전주 시내버스 노사정 한자리에…갈등 해소될까?
[KBS 전주] [앵커]
10여 년 전, 노사 갈등으로 전주 시내버스가 다섯 달 동안 멈춘 적이 있었는데요.
시내버스 노사정이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말부터 다섯 달 동안 이어졌던 전주 시내버스 파업.
당시 '노조 인정' 등이 쟁점이 됐는데, 파업에 참여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부분 직장폐쇄가 이어지며 노사가 극단으로 대립했습니다.
이후로도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 협상 결렬 등으로 노사는 물론 노노 갈등이 표출되며 자주 파업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때마다 해마다 수백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주시의 조정력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 전주시와 시의회, 5개 운수회사 대표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기적인 소통을 약속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시내버스가 대중교통의 핵심이기 때문에 노사정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고 오늘과 같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시내버스 노사는 정기적인 안전 교육과 모니터링, 서비스 개선과 복지 향상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상수/전국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 버스지부장 : "삼박자가 계속 같이 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노사 관계도 문제가 됐었고, 행정에 대한 신뢰도 없었고 이런 것들이 반복됐기 때문에..."]
수백억 원의 보조금이 투입되는 시민의 발이면서도 잦은 민원의 대상이기도 한 시내버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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