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찾은 이재명 대표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급”
[KBS 전주]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익산 지역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수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농경지가 거대한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지난 닷새간 4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익산 용안면과 용동면, 망성면 일대 비닐하우스 6천4백여 동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막대한 침수 피해를 본 익산 북부지역을 찾았습니다.
피해 현장을 직접 살핀 이 대표는 낙후된 배수시설이 피해를 키웠다는 농민 하소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침수피해 농민 : "제대로 배수를 못 하는 바람에 더 침수돼 가지고 가옥 전체가 침수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은 기후 위기 때문에 워낙 강우량이 들쑥날쑥해서 대비 수준을 높여야 할 것 같고, 그건 중앙 정부 단위에서 재난 대비 시설의 투자를 대폭 늘려야 되겠죠."]
이 대표는 또, 이재민 70여 명이 머물고 있는 대피소에 들러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재민들은 이번 장맛비로 집과 농경지가 잠겨 삶의 터를 잃고 생계도 막막하다며,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민 : "국지성 호우가 더 많이 오고 할 텐데, 그럴 때마다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 저는 지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당연한 것이고."]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시급성을 실감하고 있다며, 정부가 수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는 당연히 해야 할 겁니다. 여기가 지금 (주택) 6백여 채가 침수되고."]
이 대표는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주택 확보, 피해보상 지원 현실화, 대대적인 복구 인력과 장비 지원 등도 중앙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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