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아파트 분양가 ‘껑충’…시멘트 가격 영향 주목
[KBS 광주] [앵커]
광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당분간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에 건설 중인 아파트입니다.
3.3㎡당 3천만 원 안팎의 광주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로 주목받았습니다.
최근 1년간 광주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817만 원.
10년 전과 비교해 3배가량 올랐는데, 수도권을 뺀 전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부산에 이어 가장 높은 가격으로, 상승 폭은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올해 2분기 광주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5대1을 기록했는데, 일부 단지에서는 미달이 발생하는 등 뚜렷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새롬/부동산R114 책임연구원 : "1·3대책에 따른 규제완화 영향으로 저가점, 유주택자 등 청약 수요층이 확대됐고, 더욱이 인건비와 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주요 시멘트 업체가 이달부터 시멘트 공급 가격을 t당 14%가량 인상하겠다고 최근 예고했습니다.
[홍광희/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사무처장 : "시멘트 가격 인상은 레미콘 가격 인상과 직결돼 있고, 여기에 주요 건축자재인 철근이나 골재 등 가격 인상도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종국에는 아파트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원자재가 상승과 분양가 인상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속에 올 들어 집값 하락폭이 줄고 있는 지역 주택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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