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최악 폭염’…이상고온 속 산불도 확산
[앵커]
지구촌이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처럼 폭우가 강타한 곳이 있는가 하면 유럽 등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건조한 날씨에 산불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 관광지 트레비 분수 앞.
땡볕 아래 관광객들은 연신 물을 들이키고, 분수 물로 몸을 적십니다.
[제수스 곤잘레스/관광객 : "너무 더운 날입니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 모든 종류의 마실 것들을 다 찾아보고 있습니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선 로마와 피렌체 등 도시 20곳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수도 마드리드 등 스페인 도시 곳곳도 낮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 근처 도시 코우바라스에서 발생한 산불은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오니스 아르토피토스/그리스 소방청 대변인 : "우리는 산불 시기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지금과 앞으로의 상황 모두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스페인 라팔마섬에서도 15일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4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선 지난주 금요일부터 산불 다섯 건이 잇따라 발생해, 진화 작업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아시아도 이상고온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32개 현에 열사병 경보가 발령됐고,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선 어제 낮 기온이 52.2도를 기록해, 역대 중국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는 올 7월 첫째 주 지구 평균 기온이 같은 기간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마지막 실종자의 마지막 통화 “앞이 전혀 안 보인다”
- 사람이 손댄 곳은 여지없이…통합 관리 ‘절실’
- 처참한 모습 드러낸 지하차도…“경찰 수사 본격화”
- 사고 1시간 40분 전부터 신고했지만…경찰·소방·자치단체 대응 ‘엇박자’
- 침수 지하차도로 노선 안내…위험도 사고도 모른 청주시
- ‘침수 대처 요령’…버릴 땐 과감히, 문 개방은 이렇게
- 김건희 여사 ‘쇼핑 논란’ 가열…“해명도 없어” vs “외교 행보”
- 도쿄전력 “후쿠시마 방류 데이터 홈페이지 실시간 공개”
- 스토킹 범죄 못 막는 ‘접근금지’ 명령…또 스토킹 살해
- 국민의힘, ‘폭우 골프’ 홍준표 징계 개시 여부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