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호우특보 해제…산사태 위험은 여전
[KBS 광주] [앵커]
광주·전남 지역에 나흘 동안 이어졌던 호우특보가 오늘 저녁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산사태 위험은 여전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비는 모두 그쳤나요?
[기자]
네, 오후 한때 세차게 내리던 비는 이제 그친 상태입니다.
이곳 광주천 수위도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구름이 빠져나가면서 나흘 동안 광주·전남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늘 저녁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강수량을 보면 광양 백운산에 17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고, 고흥과 보성, 화순 등에서도 100mm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5밀리미터고, 일부 지역은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중호우는 잦아들었지만 산사태 위험은 여전합니다.
지난달 말부터 강한 비가 계속되면서 지반이 매우 약해졌기 때문인데요.
산림청은 광주 광산구와 곡성 등 전남 14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며 토사 유출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장기간 이어진 비로 강물도 많이 불어난 상태인데, 영산강과 섬진강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전남 지역의 섬진강 유역 3곳에는 여전히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워낙 강물이 많이 불어났고 주변 산지 등에서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복댐도 집중호우의 여파로 저수율이 100%를 넘기면서 방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철도 운행 차질도 여전한데요.
KTX 광주 송정-용산역 구간을 뺀 광주·전남 모든 노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철도 곳곳의 지반이 약해져 있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광주천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두형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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