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폭우 중 골프’ 홍준표에 “국민정서 안맞아…내 관할 아니라 내일 아니다 할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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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던 상황에서 골프장을 찾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는 수해 대비를 철저히 했다'는 취지로 밝힌 데 대해 "국민 정서와는 안 맞는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자 홍 시장은 지난 17일 "대구는 다행히 수해 피해가 없어 비교적 자유롭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면서 "주말에 테니스는 치면 되고 골프는 치면 안 되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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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방문 尹에는 “나토만 참석, 이후 갔더라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던 상황에서 골프장을 찾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는 수해 대비를 철저히 했다’는 취지로 밝힌 데 대해 “국민 정서와는 안 맞는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름대로 사정은 있었다고 생각되지만”이라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주말에 골프 치고 테니스 치는 걸 뭐라고 하겠는가”라며 “우리(나라) 사상 최고의 인명피해가 난 날이라는 게 문제”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내 관할 지역이 아니라고 해서 그러면 내일이 아니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저 같은 경우도 저희 지역이 수해 피해가 덜 있다고 해서 제가 다른 지역에 있는 인명 피해에 대해 그냥 외면하고 이러면 안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홍 시장은 쏟아진 폭우로 경북에 인명피해가 속출한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자 홍 시장은 지난 17일 “대구는 다행히 수해 피해가 없어 비교적 자유롭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면서 “주말에 테니스는 치면 되고 골프는 치면 안 되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도 국민의힘 지도부의 진상조사 지시 보도와 관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 하는 건 좀 그렇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또,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에 (방문)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 최대로 인명피해가 났다”면서 “이럴 때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만 참석하고 그다음에 장마가 끝나면 비밀리에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존재의 의무이자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한 사람이라도 정말 목숨이 경각에 달렸거나 납치되거나 했을 때 서방에서는 대통령이 해결하는 모습을 취한다. 당장 일정을 축소하고 귀국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이 보시기에도 안심하게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방문 자체는 적절했다고 본 안 의원은 “조금 있으면, 늦어도 10월 정도면 어느 정도 전쟁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면서 “그 전에 빨리 방문해야 국익에 부합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조급했던 측면이 조금 더 작용했을 것”이라고도 추측했다.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밝힌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정신으로 강력히 연대” 발언을 두고 야권에서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만드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우리가 그러겠다는 게 아니고 지금 굉장히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나름대로 덕담을 한 것을 그렇게 과대해석해서 공격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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