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공동경비구역 견학 중 미국인 한 명 월북”
[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 중이던 미국인 한 명이 군사분계선을 가로질러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왜 월북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유엔군 사령부는 사건 해결을 위해 북측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군사령부가 운영하고 있는 SNS 계정입니다.
오늘(18일) 오후 7시 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견학 중이던 미국인 한 명이 허락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갔다고 공지했습니다.
유엔사는 해당 미국인이 북한의 관리 하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인 송환을 위해 유엔사와 북한 측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인이 월북한 것은 오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유엔사는 해당 미국인이 누구인지, JSA 어디에서 어떻게 월북했는지, 월북 동기는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JSA의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유엔사는 한국인과 미군 등을 대상으로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상 판문점 견학은 군정위원회 회의실, 도보다리 등 군사분계선과 인접한 장소들을 돌아보도록 돼 있습니다.
한국인을 상대로도 1주일에 4차례 진행되는데, 내일(19일) 예정됐던 견학은 전면 취소됐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당분간 판문점 견학은 어려울 것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필요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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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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