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리위, ‘폭우 중 주말 골프’ 홍준표 징계 여부 논의키로

조성민 2023. 7. 18.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18일 폭우 피해가 속출한 지난 주말에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수해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징계 절차 개시 여부 논의…洪 “아직도 국민정서법에 기대 정치”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18일 폭우 피해가 속출한 지난 주말에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수해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당 사무처는 지도부 결정에 따라 홍 시장 논란 관련 진상조사를 진행해왔는데, 이와 별개로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홍 시장 징계 안건을 직권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팔공CC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여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대구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수해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홍 시장의 ‘폭우 속 주말 골프’가 당 윤리강령 위반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당 윤리강령은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가 자연재해나 대형사건·사고 등이 발생한 경우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홍 시장은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부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앞서 이날 징계 논의 직권개시 결정 이전에 당의 진상조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에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고 비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