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제니·설현도 착용한 '장마 필수템' 돌풍

안혜원 2023. 7. 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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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홈(공식 홈페이지)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 재고가 뜰 때마다 '광클'(빛처럼 빠른 속도로 클릭)을 했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 도저히 구매할 수 없었어요. 결국 '플미'(프리미엄·웃돈) 주고 구입했습니다."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레인부츠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비가 쏟아질 때마다 각 패션 플랫폼에서는 레인부츠가 인기 검색어로 등극하고 인기 판매 제품 상위권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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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폭우에 '품절 대란'난 아이템
폭우에 레인부츠 '열풍'
지난달 판매량 28배 폭증
레인부츠를 신은 가수 제니. 가수 겸 배우 설현. 사진=SNS 캡처


“공홈(공식 홈페이지)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 재고가 뜰 때마다 ‘광클’(빛처럼 빠른 속도로 클릭)을 했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 도저히 구매할 수 없었어요. 결국 ‘플미’(프리미엄·웃돈) 주고 구입했습니다.”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레인부츠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부 패션 피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잦은 비 소식에 어느새 대중적인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한 것. 레인부츠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헌터, 문스타 등 제품은 물량이 달리면서 온라인 중고마켓 등에서 웃돈까지 붙어 팔리는 상황이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레인부츠 매출이 급등하고 있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의 지난달 레인부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60% 급증했다. 같은 기간 LF몰에서도 자사 브랜드 레인부츠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8배 늘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70%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 레인부츠 키워드 검색량만 해도 전년 대비 10배가 넘는다.  LF몰 인기 검색어 전체 순위를 보면 1위에 핏플랍, 4위에 레인부츠가 랭크되는 등 여름 슈즈 연관 키워드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패션플랫폼 에이블리에서도 레인패션 수요가 커지면서 6월 에이블리 내 '장마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2230%) 증가했다. 레인부츠(190%), 장화 100%(2배), 레인코트(140%) 검색도 늘어났다. 에이블리 브랜드관 내 레인부츠가 속한 '워커·부츠'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배(455%) 신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상 장화는 7~8월 장마철에 판매가 활발해지는데 올해는 이른 장마 소식에 지난 5월부터 일찌감치 물량이 동날 정도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비가 쏟아질 때마다 각 패션 플랫폼에서는 레인부츠가 인기 검색어로 등극하고 인기 판매 제품 상위권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레인부츠 제품으로 유명한 헌터나 문스타, 바버 등의 브랜드는 베스트셀러 라인 대부분이 품절 사태를 겪고 있다. 이들 제품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는 정가보다 최소 3만~4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가량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인기 제품인 헌터의 ‘플레이 숏’은 정가가 14만9000원(여성용 기준)이지만 리셀(재판매) 플랫폼인 크림 등에서는 통상 17만원선에 거래가 된다. 장마 예고가 이어지던 6월 말에서 7월 초에는 2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락피쉬 웨더웨어, 벤시몽 등의 브랜드도 수요가 많다.

값비싼 명품 브랜드 제품들도 인기다. 샤넬 레인부츠는 250만원대를 넘나드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됐다. 물량이 크게 달릴 때에는 중고 시장에서 비싸게는 300만원 이상에도 팔린다. 방송인 김나영이나 가수 겸 배우 설현, 패셔니스타로 이름난 차정원 등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의 착용 사진이 화제몰이를 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블랙핑크 제니가 신었던 보테가베네타의 퍼들 앵클부츠를 비롯해 셀린느의 플랫 하프 레인부츠, 버버리의 하우스 체크 레인부츠 등도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온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잦은 비 소식에 장마에 대비한 패션이 남녀를 막론하고 일상용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비가 오지 않을 때도 코디하기에 용이하고 실용도도 높은 상품들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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