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잠수함 부산 기항…한미 핵협의그룹 “일체형 확장억제”
[앵커]
미국 핵 자산 운용을 협의하는 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가 오늘(18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해 정보 공유와 유사시의 작전 방안 등이 논의됐는데,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40여 년 만에 부산항에 들어왔다는 사실도 깜짝 공개됐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40여 년 만에 부산항에 기항했습니다.
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에 맞춰 미 확장억제의 실행을 보여주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서울에서 열린 첫 회의에선, 핵 관련 정보공유 통신 체계 구축과 미국 핵 전략자산 한반도 정례 배치가 합의됐습니다.
또 유사시를 대비한 양국 군 핵 공동작전 계획을 구체화하고 관련 훈련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떤 핵 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NCG(핵협의그룹)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의하여 결정하고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나아갈 것입니다."]
공동 작전은 미국 핵 작전 시 한국 비핵전력 지원이 언급됐습니다.
미 전략폭격기 작전 때 우리 전투기가 호위하는 등의 형식인데, '핵 공유'는 아니란 점, 분명히 한 셈입니다.
[커트 캠벨/미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이에 대한 대응은 (확장억제로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방식이 될 것입니다."]
핵협의그룹 참여 범위가 다른 나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 간의 관계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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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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