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 파문, 유튜버로 확대…시인하거나 부인하거나[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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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하거나 혹은 부인하거나.
유아인 마약 파문의 공범으로 지목된 유튜버들로 확대 중이다.
이 가운데 유아인의 지인인 유튜버 B씨와 C씨에 대한 수사도 계속됐다.
보도 이후 3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 B씨가 유튜버 헤어몬(본명 김우준)이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랐고, 헤어몬은 유아인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된 사실을 18일 직접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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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시인하거나 혹은 부인하거나. 유아인 마약 파문의 공범으로 지목된 유튜버들로 확대 중이다. 지목된 유튜버들은 속속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9일 8종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유아인(본명 엄홍식, 37)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아인의 공범으로 미대 출신 A씨도 함께 송치됐다.
이 가운데 유아인의 지인인 유튜버 B씨와 C씨에 대한 수사도 계속됐다. 17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지난 10일 30대 유튜버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3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 B씨가 유튜버 헤어몬(본명 김우준)이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랐고, 헤어몬은 유아인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된 사실을 18일 직접 인정했다.
헤어몬은 "유명 연예인의 대마 사건에 연루돼 사건이 최근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이라며 "복수의 인물이 연루돼 수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하여 그간 어떠한 입장을 표하기 어려웠던 사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조만간 저에 대한 처분이 이루어질 것인만큼, 머지 않은 시기에 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이에 대한 저의 입장 등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유튜버 C씨 또한 수사선상에 있다. 특히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C씨가 조사에 불응하고 해외로 출국,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이 해당 유튜버의 해외도피를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C씨로 지목된 유튜버는 지난 10일 직접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혐의를 부인했다. 해외에 체류중인 그는 "인터넷을 통해 댓글과 기사들을 확인했고 너무 심장이 뛰고 마음이 안 좋은 상태"라며 "제가 확인한 기사들은 모두 추측과 정황들만으로 상황을 확정짓고 있다. 저는 관련한 모든 내용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도피를 위해서 해외에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업무를 위해 출국한 상태라며 "조사도 받아본 적 없는 제가 해외에 출국했다는 사실만으로 피의자가 되고 범죄자 취급을 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저 역시 해당 내용들에 대한 확실한 확인이 필요한 상태"라고도 했다.
그는 또 "해외로 도피온 것이라면 어떻게 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유튜브와 SNS에 올릴수 있었겠느냐"며 "제가 연루됐다는 사건을 겪고 있는 친한 형과 연락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형에게 어떠한 금전적 지원이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 상식적으로도 그 형이 저를 도피시켜 취할 이득이 없지 않겠나. 그 형이 저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이야기가 터무니없다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에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가 경찰에서 넘겨받은 유아인의 사건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 수사 당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의아하게 여긴 검찰이 유아인 마약 혐의에 대한 전반적 재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검찰 소환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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