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1만 원 넘을까…막판 협상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할지를 놓고, 지금 이 시각 노사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1시간에 만 원 넘게 결정될 지, 가장 관심이 쏠리는데 오늘(18일) 밤 늦게나 내일(19일) 새벽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의가 열리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연결합니다.
배지현 기자! 합의가 여전히 쉽지 않은 분위기인가요?
[기자]
네,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종 담판 짓는 전원회의가 오후부터 진행 중인데요.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회의가 중단됐지만 조금 뒤 10시부터 다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현재 시간당 9,620원인 최저임금이 내년에는 만 원을 넘어설 것이냐 하는 건데요.
노사 양측은 지금까지 8차례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금액을 조금씩 좁혀왔습니다.
현재 근로자 위원들은 시간당 만 580원을, 사용자 위원들은 시간당 9,805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775원의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양측이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익위원들은 심의촉진구간, 다시 말해 중재안을 곧 도출해 노사에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법대로라면 이미 지난달 말에 최저임금 심의를 마쳤어야 합니다.
오늘은 결론낼 수 있을까요?
[기자]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에라도 윤곽이 드러날 걸로 예상됩니다.
현재 최저임금위원회는 공익위원과 사용자 위원이 각각 9명이고, 근로자 위원은 한 명이 구속돼 8명인데요.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공익위원들이 제시하는 금액 구간을 놓고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안으로 결론을 짓더라도 이번 최저임금은 역대 가장 긴 109일이란 심의 기간을 기록하게 됩니다.
심의가 모두 마무리되면 고용노동부는 이를 토대로 다음 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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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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