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중대시민재해"

안동준 2023. 7. 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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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14명이 숨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는 중대시민재해라며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오늘(18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20년 부산 지하도 침수 등 비슷한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했는데도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안전 문제에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사고에 앞서 금강홍수통제소에서 침수 발생 가능성을 알리고 대피를 권고했는데도 청주시가 부실하게 대응했다며, 지하차도 관리 책임자인 청주시장에게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방 붕괴를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허술하게 보강한 건설회사, 또 인허가와 관리·감독기관인 충북도청과 행복청의 책임을 둘러싸고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아침 8시 40분쯤 폭우로 불어난 청주 미호강 물이 무너진 제방을 넘어 궁평2지하차도를 덮치면서 차량 16대가 물에 잠기고 14명이 숨졌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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