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철저히 수사해야”…민주당 “대통령이 챙겼어야”
[앵커]
여야도 어제(17일)에 이어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빠른 복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는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놓고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공직자의 책무를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우리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인재'로 보인다며 "철저한 감찰과 수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는 야당을 향해선 재난을 정쟁화한다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내내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다섯 차례나 면밀하게 대응 방안을 지시하셨습니다."]
사흘째 수해 현장을 찾은 민주당, 피해 지원을 위한 여야정 TF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동시에 재난 컨트롤타워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대통령이 챙겼으면 수해는 줄었을 것입니다. 대통령과 영부인부터 '수신제가'해야 '치수평천하' 됩니다."]
정부 여당의 일선 공무원 감찰 움직임을 두고는 차라리 대통령실을 먼저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병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듭되는 재난에 윤석열 정권이 국민들께 죄송하고 미안하긴 한 것입니까?"]
민주당은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을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은 예비비로 지원하겠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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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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