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정해인 “부조리에 질문을 던지고,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캐릭터”

2023. 7. 1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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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각 에피소드가 6편의 중편영화 같다” (한준희 감독)

“부조리에 질문을 던지고,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캐릭터” (정해인)

“탈영병들을 안전하게 데려오는 것만 생각하는 인물” (구교환)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시즌2가 18일 제작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준희 감독과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은 거수경례를 하며 103사단 헌병대 D.P. 조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전작을 통해 군대 내 폭력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조명, 대한민국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한준희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시즌1 6화와 이어지는 이야기다. 그래서 1화가 아닌 7화로 시작한다. 시즌1이 큰 사건으로 마무리됐고, 그 사건이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는 “전작에서는 인물들이 ‘뭘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번에는 ‘뭔가를 하기 위해’ 나선다”며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만큼이나 두 번째 이야기를 애타게 기다려 왔던 'D.P.'의 주역들 또한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정해인은 “'D.P.' 시즌1 촬영을 마치고 ‘시즌2에서 만나요’라고 인사했다. 시즌2 제작 확정 전이었고, 시즌1이 공개되기도 전이었다”며 “배우,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너무 좋아서 변함없이, 교체 없이 작품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한 말이었다. 진짜로 시즌2를 찍게 될 줄 몰랐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구교환은 “시즌1 촬영을 할 때 왠지 시즌2가 제작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돌아올 게 돌아왔다는 생각”이라면서 “촬영하는 내내 감독님과 스태프분들께 ‘이거 언제 공개되냐’고 여쭤봤다. 시청자분들과 빨리 나누고, 교감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는 시즌2를 맞아 더욱 깊어진 캐릭터를 소개했다. 정해인은 자신이 맡은 안준호에 대해 “부조리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몸을 부딪치는 캐릭터”라고 해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낼 그의 열연을 기대하게 했다. 한호열을 본인만의 색으로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구교환은 “호열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보통의 청년’이라는 생각이 든다. D.P.로서 탈영병들을 안전하게 데려오는 것만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D.P. 조 담당 수사관 박범구를 연기한 김성균은 “자신의 신념과 직장 생활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하고, 지키고 싶은 병사들을 위해 행동에 나선다”며 그의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진짜 군대에 있을 법한 캐릭터’로 군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김성균은 “군필자들의 스타라는 게 좋아할 일이 맞냐”고 받아쳐 장내에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손석구는 “시즌2에서는 임지섭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어떤 것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고 해 그가 그려낼 변화의 진폭을 기대하게 했다.

'D.P.'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지진희, 김지현에게도 커다란 관심이 쏟아졌다. 국군본부 법무실장 구자운 역을 맡은 지진희는 “너무 기쁘고 설렜다”면서 “난 프로니까 티 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베테랑인 척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외모, 연기, 마음가짐까지 여태껏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연기 변신을 예고,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군본부 법무장교 서은 역을 연기한 김지현은 합류 소감을 묻자 “시즌1을 정말 재밌게 본 시청자로서 감독님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섭외 연락을 받고서는 이런 좋은 작품에 참여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웅장해졌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한준희 감독은 'D.P.'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기대감을 드높였다. 그는 “각 에피소드가 6편의 중편영화 같았으면 했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장르,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가 하나씩 있다. 직접 보면서 느껴주시면 좋겠다”며 에피소드마다 액션 활극, 사회 고발, 뮤지컬, 공포와 같은 장르적 변주를 부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시즌2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풍성한 볼거리가 있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정해인)”, “작품은 공개되는 순간 시청자가 주인공이다. 맛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구교환)”,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해달라(손석구)”, “시즌1만큼 혹은 그 이상 재밌을 거라 확신한다(지진희)”, “전력을 쏟아부었다(한준희 감독)”며 'D.P.' 시즌2 공개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었다.

'D.P.' 시즌2는 7월 28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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