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1위인데... '로테이션' 안양, '0승' 천안에 발목[K리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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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이 이기면 K리그2 1위가 되는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안양은 18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천안 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 승점 34점이었던 안양은 이날 천안을 꺾었다면 승점 37점이 돼 경남FC와 김천 상무(승점 36)를 일시적으로 제치고 K리그2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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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FC안양이 이기면 K리그2 1위가 되는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상대가 '0승'의 최하위였기에 더 아쉬웠다.
안양은 18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천안 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5일 충남 아산FC와의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혈전 끝에 3-2 재역전승을 거둔 안양은 이날 천안전에서 골키퍼 박성수, 문성우, 백동규, 김형진을 제외한 선발 7자리를 바꾸는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경기 전 안양 이우형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지난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돌리면 과부하가 올 수 있다. 어느 정도 상대 전술을 간파하고 후반에 교체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충북 청주FC와의 홈경기에서 다 잡은 시즌 첫 승을 놓친 천안은 이날 로테이션을 돌린 안양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12분 윤용호가 안양의 페널티 아크 정면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가져간 것이 안양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 전반 37분에는 파울리뇨의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와 1 대 1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28분 교체투입된 안양 야고가 일을 냈다. 후반 4분 천안 박스 앞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야고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첫 승을 향한 천안의 간절함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0분 김주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천안 스트라이커 김종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안양 슈비수 연제민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더는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전 승점 34점이었던 안양은 이날 천안을 꺾었다면 승점 37점이 돼 경남FC와 김천 상무(승점 36)를 일시적으로 제치고 K리그2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0승(5무15패)인 최하위 천안에 발목을 잡히며 주춤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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