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 확장 다음 달 의결?..광주시 "검토 사항 많아"

이형길 2023. 7. 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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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세계 확장을 위한 계획안에 대해 광주시가 주민 의견 수렴과 인근 상인들과 만나며 신세계 측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9가지 조건으로 계획안을 자문 의결했고, 광주시는 주민들 의견수렴과 인근 상인 간담회 등을 거쳐 신세계 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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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 신세계 확장을 위한 계획안에 대해 광주시가 주민 의견 수렴과 인근 상인들과 만나며 신세계 측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달 도시계획 건축 공동위원회가 열릴 것이란 예상도 나오지만, 시 소유 도로 편입 등에 반발도 만만치 않아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신세계 확장 이전을 위한 계획안이 광주시 공동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9가지 조건으로 계획안을 자문 의결했고, 광주시는 주민들 의견수렴과 인근 상인 간담회 등을 거쳐 신세계 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시 도로 일부를 신세계 측에 내어주고 얼마를 다시 공공기여로 받느냐입니다.

시민단체에서는 신세계가 시 도로를 편입하면 이전 부지 가격이 2,600억원을 넘어서 기존보다 600억 원 이상 수익이 생긴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기우식 / 참여자치21 사무처장
- "땅 가격만 그런 것이고 이후에 지하 5층 지상 8층 계획으로 돼 있는데 그렇게 되면 연면적이 커지고 이에 따른 이익은 더 커지는 거잖아요 600억 원 이상이 되는 것인데"

하지만, 광주시는 도로 편입에 따른 신세계 측의 이익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시 도로 편입에 대한 반발과 논란이 커지자 광주시는 "시 도로 편입은 물론 신세계 측이 제시한 지하차도 건설 등도 확정안은 아니다"라며 원점 재검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럴 경우 핵심 심의 절차인 공동위원회가 다음 달 열리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광주시의 미묘한 입장 변화는 이달 말 진행될 어등산 개발 계획 공모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광주 백화점 확장과 함께 꺼내든 어등산 개발 협상에서 광주시가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라도 지역의 여론 등을 더 살피며 심의에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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