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영민 감독,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 전술 깨지 못하고 있다. 보완해야 한다"

(베스트 일레븐=부천)

이영민 부천 FC 감독이 상대의 수비지향적 전술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18일 저녁 7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에서 충북청주에 0-0으로 비겼다. 부천과 충북청주는 승점 1점씩 나눠 가지며 다소 아쉽게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상대가 수비적일 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보완해야겠다"라고 충북청주전을 돌아봤다. 이어 "홈에서 하는 경기는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한다. 최선을 다하는 경기는 당연하고 이겨야 한다. 그런데 홈 경기에서 상대의 수비 전술을 헤쳐나가지 못하고 있다. 보완해야 한다"라며 최근 홈에서 승리가 없는 것에 대해 자체적으로 문제점을 짚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좀 더 모험적인 경기 운영을 했으면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감독은 "훈련이나 미팅 때 상대 지역에서 좀 더 도전적이어야 한다고 지시한다"라면서도, "상대 역습을 의식했는지 좀 소극적이다. 횡패스보다는 도전적인 전진 패스를 가져가달라고 했는데, 상대 압박이 강하다보니 잘 안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카운터어택을 노리기 때문에 무리하게 패스하다가 차단됐을 때가 염려가 됐다"라며, "상대 지역으로 들어갔을 때 도전적인 패스를 시도한다거나 움직임이 잘 맞지는 않는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새 선수들하고 잘 맞춰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견해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다음 충남아산 FC를 상대할 원정 경기에서 꼭 이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원정이지만 상대를 잘 분석해서 승부하겠다"라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선두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