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14명···"사고 원인 규명"

2023. 7. 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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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이번 폭우로 충북 청주의 오송 지하차도에서 차량 16대가 잠기는 침수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당국의 수색 작업이 모두 종료됐습니다.

송나영 앵커>

사망자 수가 모두 14명으로 늘었는데, 정부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모든 관련 기관을 예외없이 조사할 방침입니다.

서한길 기자입니다.

서한길 기자>

(오송 궁평2지하차도)

지난 15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터널 전체가 침수된 오송 지하차도.

당시 쏟아져 들어온 6만 톤의 물에 차량 16대가 잠겼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됐고,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찾으면서 내부 수색 작업은 종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한길 street@korea.kr

“지하차도 안에 여전히 진흙이 많이 남아있어, 현장 수습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부실 대응으로 인한 인재라는 지적이 일면서 정부는 수사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하차도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원인을 확인하고 사고 책임도 규명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관련 기관을 예외 없이 조사해 징계와 고발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88명의 수사관이 참여하는 수사전담팀을 꾸린 충북경찰청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조항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수오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지승윤)

이 조항을 적용하면 제대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당국자들이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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