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지하차도 참사...책임 소재 가릴 3대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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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 간 '오송 참사'는 사상 최악의 지하차도 참변으로 기록됐습니다. 앵커>
참사 당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발생 1시간 반 전인 오전 7시, 공사현장 감리단장은 주민대피를 요청하며 제방 붕괴 위기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래픽-투명자막> 참사 40분 전, 감리단장은 경찰에 2번째 신고를 통해 궁평지하차도 통제를 요청했습니다. 그래픽-투명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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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 간 ‘오송 참사’는 사상 최악의 지하차도 참변으로 기록됐습니다.
관계기관이 서로 자기들 잘못은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지금까지 나온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그래픽-효과음>
“쟁점1.'미호강 임시제방' 역할은 했나?”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덮친 미호강의 범람은 교량공사를 위해 제방 일부를 없앴기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이에 공사를 발주한 행복도시건설청은 참사 하루 전까지 임시 둑과 방수 작업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청이 밝힌 임시제방 높이는 해발 29.7m로, 기존 제방보다 1.6m나 낮아 부실대응 논란을 낳았습니다.
때문에 임시제방이 기존 제방 높이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텨줬더라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그래픽-효과음>
“쟁점2. 교량공사 현장대응과 신고접수는 적절했는가?”
<그래픽-투명자막>
참사 당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발생 1시간 반 전인 오전 7시, 공사현장 감리단장은 주민대피를 요청하며 제방 붕괴 위기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래픽-투명자막>
참사 40분 전, 감리단장은 경찰에 2번째 신고를 통해 궁평지하차도 통제를 요청했습니다.//
이에대해 경찰은 재난무전망으로 충북재난상황실에 통보, 흥덕구청 당직실에 신고내용을 통보하고 오송읍사무소에 주민대피 방송을 재차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궁평1지하차도에서 교통을 관리했고, 정작 궁평2지하차도엔 이미 참사가 발생한 후인 오전 9시1분에야 도착했습니다.
<그래픽-효과음>
“쟁점3. 소관기관, 누구의 책임인가?”
지하차도 관리청인 충청북도가 교통통제를 안한 게 참사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지적에 충청북도는 매뉴얼상 도로중앙부가 50cm이상 물이 차야 차량통제에 나설 수 있는데 갑작스러운 침수로 손쓸 겨를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원화된 재난안전통신망 때문에 원활한 상황 공유가 안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호천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된 시점은 새벽 4시10분경이었습니다.
매뉴얼을 거론하기 전에 홍수경보 발령후 4시간여 동안 관계기관 어느 누구도 강물 범람이 초래할 지하차도 참변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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