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연승, 순위 도약, 징크스 극복' 3마리 토끼 잡은 김포, 고정운 감독 "팬들 응원 정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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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감독이 팬과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고정운 감독은 "지난 서울 이랜드전 당시 우리가 체력적으로 우세했지만 그런 문제가 나타났다. 이번엔 우리가 오히려 주말에 경기를 치렀지만 활동량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5-4-1로 내려앉아 역습을 노렸다. 주닝요와 루이스를 후반전에 투입해 공격적인 활로도 뚫으려 했다. 수비도 부분 전술 같은 부분이 좋아져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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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고정운 감독이 팬과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포 FC는 18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포는 3위로 도약했다.
불과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선 김포. 고정운 감독은 루이스와 주닝요를 동시에 선발에서 제외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전반전은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서울 이랜드가 주도했다. 김포는 상대 공세에 침착한 수비로 맞서며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전 돌입 이후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김포였다. 후반 8분 아크 박스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키커로 나선 캡틴 박광일이 과감하게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볼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선제골이 됐다. 남은 시간 김포는 침착하게 굳히기에 들어간 끝에 결국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이후 고정운 감독은 "날씨가 상당히 더웠다. 서포터스들이 평일 저녁임에도 많이 찾아주셔서 고맙다. 응원의 힘이 정말 큰 것 같다. 선수단 보강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이 뛰어줬고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을 전부 수행했다"라며 팬들과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체력적인 문제로 5-4-1 포메이션으로 내려앉는 변화를 줬는데 손석용이나 송창석 선수가 앞에서 많이 해줬다. 특히 송창석은 두 경기 연속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덕분에 숨통이 틔이는 것 같다. 루이스가 스트라이커지만 이쪽 저쪽에서 득점이 터져주고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 또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도 했다. 1라운드 로빈에 비해 수비 조직력도 좋아졌다. 선수단 전체가 분발을 해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승리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기쁜 마음으로 승리 소감을 밝혔다.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 적중했다. 고정운 감독은 "지난 서울 이랜드전 당시 우리가 체력적으로 우세했지만 그런 문제가 나타났다. 이번엔 우리가 오히려 주말에 경기를 치렀지만 활동량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5-4-1로 내려앉아 역습을 노렸다. 주닝요와 루이스를 후반전에 투입해 공격적인 활로도 뚫으려 했다. 수비도 부분 전술 같은 부분이 좋아져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오늘 득점을 터뜨린 박광일에 대해선 "저 친구가 어시스트만 잘하는 줄 알았다. 세트피스를 준비하며 직접 프리킥은 박광일, 루이스, 김종석이 책임졌다. 박광일이 상당히 정확도가 높았기 때문에 득점으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웃으며 칭찬했다.
경기에 앞서 특별한 믿음을 드러냈던 장윤호는 어떨까. 고정운 감독은 "그 선수가 살아나야 미드필드에서 조절도 할 수 있다. 발목을 또 다치고 부상 여파가 있어 안타깝다. 선수 본인이 떨쳐내야 한다. 팀에서는 장윤호를 살리기 위해 출전 시간 등 모든 걸 배려해 주고 있다. 경기 때마다 다치니 상당히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김천에 이어 서울 이랜드까지 잡으며 연승에 성공한 김포. 끝으로 고정운 감독은 "우리보다 약한 팀이 있겠는가. 매 경기 조심스럽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너무나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김천을 잡았고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서울 이랜드도 잡았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큰 소득인 것 같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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