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하며 불길 치솟아".. 전기업체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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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시간대, 한 전기 장비 업체에서 큰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들은 없었지만 연기가 크게 번지며 인근 학교에선 학생들의 안전 훈련이 이뤄졌고 항공기 이착륙 방향까지 바뀌기도 했습니다.
권민지 기자"보시는 것처럼 불길이 거세게 치솟고 있고 뭔가 터지는 듯한 폭발음도 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연기가 거세게 치솟으면서 인근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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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 아침 출근시간대, 한 전기 장비 업체에서 큰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들은 없었지만 연기가 크게 번지며 인근 학교에선 학생들의 안전 훈련이 이뤄졌고 항공기 이착륙 방향까지 바뀌기도 했습니다.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커면 잿빛 연기가 하늘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붉은 화염은 금방이라도 건물을 집어삼킬 듯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열기를 이기지 못한 건물 자재들은 모두 녹아 내렸고, 철제 구조물마저 이내 쓰러집니다.
권민지 기자
"보시는 것처럼 불길이 거세게 치솟고 있고 뭔가 터지는 듯한 폭발음도 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연기가 거세게 치솟으면서 인근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시 내도동의 한 전기 장비 업체에서 불이 난 건 오늘(18) 오전 8시 10분쯤.
화재 당시 건물에는 직원와 손님 등 10명 가량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모두 대피하며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목격자
"계속 펑펑 소리나면서 불길이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터지는 소리 막 나면서. 불 점점 커지고 옆에 컨테이너에 하나씩 다 옮겨 붙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연기 막 나니까."
검은 연기가 확산하면서 인근에 있는 제주공항에선 연기를 피해 이례적으로 항공기 이착륙 방향이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인근 학교에서는 긴급 안전 교육을 실시했고, 약 60건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김시영 / 목격자
"바람이 아파트 방향 쪽으로 오는데 갑자기 숨이 막힐 정도로 매운 연기가 날아오더라고요. 비행기가 내리는 방향과 연기가 올라오는 그 부분이 겹치는 지점이라서.. 좀 걱정도 많이 했거든요."
소방당국은 소방서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건물이 화재에 취약한 경량철로 만들어져 있는 데다, 업체 내부에는 자재들과 화학 제품이 쌓여 있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양인석 / 제주소방서장
"건축 연료들, 부자재들 그런 것들이 좀 있고. 창고 시설이기 때문에 가연물이 밀도가 아주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상황이다 보니..."
비가 오는 날씨 속에도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는 9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목 난로를 피웠다는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화면제공 김시영, 제주소방안전본부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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