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큰 경북, 오늘도 큰 비…이 시각 예천
[앵커]
이처럼 수색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다시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이 실종자 가족들, 또 이재민들의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예천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박준우 기자! 집에 못 돌아가는 주민들, 어떻게 밤을 보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예천 임시 거주시설에는 60여 명의 이재민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이렇게 텐트를 친 채 머물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토요일부터 나흘째 이곳 임시거주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계속된 비 예보에 당분간 이곳에 기약없이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나흘째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중인 예천에서는 오늘(18일) 실종자 3명이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40분쯤, 예천 효자면 백석리에서 60대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그제(16일)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의 남편으로 자택에서 1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늘 낮 12시 10분쯤에는 떠내려가던 나뭇더미 속에 있는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또,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경이 60대 여성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대구 경북의 인명 피해는 사망 22명, 실종 6명, 부상 17명을 더해 모두 45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19 구조대원과 경찰 등은 해가 진 뒤에도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을 한참 더 해야하는데 비가 또 얼마나 내릴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예천을 비롯해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에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현재 울릉도, 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울릉도와 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19일)까지 대구·경북에 50~120mm, 곳에 따라 많은 곳은 1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데다 대구경북엔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 전체 복구율이 약 33%에 불과해 추가적인 피해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 임시 거주시설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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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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