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수산물에 전면 방사선 검사…“오염수 방류에 맞불”

조성민 2023. 7. 18. 2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세관 당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을 예고한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맞불을 놓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로 검사에 수주가 소요되면서 수산물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져 이미 중국 수입업자들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단념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세관 당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을 예고한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맞불을 놓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로 검사에 수주가 소요되면서 수산물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져 이미 중국 수입업자들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단념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원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앞서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7일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면서 “상황 전개를 주시하면서 적시에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소비자 식탁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관총서는 이 발표 직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건건이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산 냉장 수산물의 통관은 2주가량 소요되고 냉동품은 한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과 농림수산성이 중국의 이번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2개 도(都)·현(縣)에서 생산된 식품·식용 농산품·사료의 수입을 금지하다가 현재는 10개현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수입 금지 이외 지역의 수산물에 대해서는 방사성 검사 증명서나 산지 증명서를 요구했지만 수입은 막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도 중국은 일본의 최대 농림수산물·식품 수출 시장이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수출된 일본의 농림수산물·식품은 2782억엔(약 2조5386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수산물이 871억엔(약 7948억원)어치였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