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실종자 5명 여전히 생사불명…수중 수색까지 확대

김덕훈 2023. 7. 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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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하루, 무탈하셨습니까.

특집 KBS 9시 뉴스는 오늘도 비 피해 현장에 집중합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폭우로 위험 경보가 켜진 지역들 점검하고, 충북 오송 지하차도에서 14명의 희생을 미리 막을 수는 없었던 건지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아직 5명의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경북 예천의 수색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경북 예천으로 갑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실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흘째 빗속에서 군 장비를 동원해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중한 장갑차가 강으로 뛰어듭니다.

빛을 이용한 광학 장비로 물속에서 실종자를 찾는 겁니다.

하지만 거센 물살을 버티기 어려워, 강변에서 제한적으로 수색을 이어갑니다.

[김철명/중령/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장 : "수위가 높고 물이 많이 탁합니다. (수색에) 어려움이 있지만 해병대 정신으로 예천군민의 모든 사람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주민 2명이 실종된 마을, 소방대원들이 나흘째 수색 중입니다.

혹시라도 사람이 있을까 흙을 퍼 올리는 굴착기 움직임이 조심스럽습니다.

탐침봉으로 바닥 구석구석을 찔러보지만 성과는 없습니다.

옆 마을에서 속속 들려오는 실종자 발견 소식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소방 수색대원 : "다른 마을에서는 (실종자를) 한 구씩 찾고 있는데 저희는 없으니까. 마을 주민들도 딱하더라고요."]

비가 계속 내리면서 보시는 것처럼 물살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과 주민들은 수색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우락/경북 예천군 벌방리 이장 : "며칠 동안 비가 계속 잡혀있기 때문에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주민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하루 새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3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필사의 수색에도 5명은 생사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속절없이 비는 계속 내리고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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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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