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놀라운 타자" 오타니 ML 선두 독주 35호포, 홈런 맞은 투수조차 '경의'

고유라 기자 2023. 7. 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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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그야말로 '폭주'하고 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내가 그라운드에서 본 오타니 중 가장 감동적이었다. 대단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고 오타니 동점 홈런의 순간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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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효하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그야말로 '폭주'하고 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1회 안타, 3회 2루타에 이어 5회에는 고의볼넷으로 나갔고 1-3으로 뒤진 7회말 양키스 불펜투수 마이클 킹을 상대로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극적인 홈런에 오타니는 흔치않게 배트플립을 선보이기도 했다. 3-3 동점을 만든 에인절스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4-3 끝내기 승리했다.

지난 16일 휴스턴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시즌 35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맷 올슨(30개)과는 5개 차이로 벌어졌다. 지난해 34홈런을 쳤던 오타니는 벌써 지난해 자신을 넘어섰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내가 그라운드에서 본 오타니 중 가장 감동적이었다. 대단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고 오타니 동점 홈런의 순간을 표현했다. 이어 "우리의 슈퍼스타가 그 순간에 나서 해결했을 때 팀에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우리를 이기게 했다"고 극찬했다.

▲ 타격하는 오타니.
▲ 오타니가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62홈런)는 지난해 95경기에서 36홈런을 쳤는데 오타니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오타니는 95경기째에 35홈런을 기록했다"며 오타니가 지난해 저지와 비슷한 홈런 기록을 낼 거라 전망했다.

오타니의 35호 홈런을 허용한 투수 킹은 오타니에 대한 질문에 '경의를 표했다'. 킹은 "내가 그 대상이 아니었다면 좋겠지만 그는 정말 놀라운 타자다. 우리 팀은 그가 우릴 이기질 않길 바랐다. 하지만 내가 2스트라이크에서 너무 쉽게 승부해버렸다. 그를 이길 수 없었다. 7회에도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원하는 어떤 것이든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속해서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그를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건 그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기고 싶어하고 에인절스에서 우승하고 싶어한다"고 오타니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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