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스테코글루 첫 경기, ‘뒤 안 보는 공격’ 확실하네 [EPL 리뷰]

김재민 2023. 7. 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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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결과와 별개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 홋스퍼는 7월 1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퍼스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 훈련을 이끈 건 약 10일에 불과하지만, 프리시즌 첫 경기이긴 해도 이전 감독 시절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됐다.

토트넘에서의 첫 경기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색깔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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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결과와 별개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 홋스퍼는 7월 1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퍼스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기대 이상으로 공격적인 경기, 현대적으로 변모한 빌드업 패턴, 이와 동시에 여전히 불안한 수비로 종합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로 13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대규모 리빌딩에 돌입했다.

토트넘 수뇌부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전술 색채를 바꾸고자 했다.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호주 국가대표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셀틱(스코틀랜드) 등을 거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술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아시안컵 우승, J리그 우승,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 등을 경험한 감독이다. 단 유럽 빅리그 경력은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 훈련을 이끈 건 약 10일에 불과하지만, 프리시즌 첫 경기이긴 해도 이전 감독 시절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됐다.

선발 명단에는 신입생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이 포함됐다.

공격 작업은 화끈했다. 전반전도 골키퍼 파비안스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2~3골은 나올 만한 양상이었다. 신입생 솔로몬은 날렵한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무너뜨리는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전 출전 선수가 전원 교체된 후에도 토트넘의 공세는 유지됐다.

세밀한 빌드업 전술이 없었던 예년과 달리 토트넘은 후방에서 볼을 차근차근 가지고 올라가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수시로 수비 라인으로 내려가고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이 중앙으로 들어오는 등 빌드업 루트를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 선진적인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들이 보여주는 패턴을 토트넘에서도 볼 수 있었다.

실수도 적지 않았다. 웨스트햄의 전방 압박이 강하지 않았음에도 패스 미스로 볼을 빼앗기는 장면이 여러번 발생했다. 특히 자펫 탕강가는 이런 플레이가 낯선 듯 패스나 수비 상황에서 실수를 반복했다.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 리그 63실점으로 리그에서 5번째로 실점이 많았던 토트넘은 전반 중반까지 공중볼 경합에서 무력한 모습으로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는 두 골을 몰아치며 맹공의 성과를 거둔 토트넘은 곧바로 뒷공간 침투를 쉽게 허용해 결승골을 내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닥공'(닥치고 공격)에 가까운 공격성을 보이는 감독이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셀틱은 승점 99점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면서 114득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34실점으로 '절대 강자'치고는 실점이 많았다.

토트넘에서의 첫 경기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색깔은 드러났다. 토트넘이 어떻게 바뀔지 그 힌트가 되기에 충분한 첫 경기였다.(사진=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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