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우려”...성추행 혐의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구속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7. 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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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 전 미래당 공동대표(48)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오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하고 지갑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혐의(준강제추행 등)를 받는다.

그는 해당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17분쯤 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동부지법에 출석했다.

당시 그는 “강제 추행 혐의를 인정하는가” “법적으로 소명할 부분이 있는가” “지갑은 왜 돌려주지 않았는가” “지지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그는 지난 2001년 최초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해 관심을 끈 인물이다. 2020년 21대 총선, 이듬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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