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켜낸 영웅, '워커 장군' 재조명
김은정 앵커>
6·25 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구한 미군 장군을 아시나요?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낸 ‘워커 장군’의 업적을 다룬 연극 공연이 부산에서 열렸는데요.
그 현장에 박승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승일 국민기자>
(대한뉴스 제1442호 (1983년))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 국군과 유엔군이 후퇴하면서 1950년 8월 낙동강까지 밀렸고 이곳에서 두 달 동안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서종구 / 낙동강 방어선 전투 참전용사
"낮에는 국군이 팔공산 고지를 점령하고 15차례나 (공격을) 반복해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영화의전당 / 부산시 해운대구)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낸 '낙동강 전투의 영웅' 워커 장군! 그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공연이 6·25 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인터뷰> 박창화 / 워커 장군 연극 기획 / 극단 '창' 대표
"감동을 받았죠. 참군인의 모습인 워커 장군을 알게 됐고 이 분에 대해서 공연을 한번 하면 어떨까..."
현장음>
"이제 대전과 광주를 점령했으니 부산까지는 금방 몰아붙일 수 있겠구만"
워커 장군은 낙동강 방어 전선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명령과 함께 명언을 남깁니다.
현장음>
"지키지 못하면 죽는다, 더 이상 후퇴는 없다. 우리는 일제히 반격하여 적을 교란해 낸다"
'워커 라인', 즉 마산-대구-경주로 이어진 낙동강 방어선을 말하는데요. 워커 장군의 결연한 의지로 강력한 지원을 한 미군과 국군의 합동 반격으로 당황한 북한군,
현장음>
"우리 군병력 숫자가 월등히 많은데 도대체 왜 뚫지 못하는 건가?"
적화통일을 눈앞에 뒀던 북한군이 패해 달아나는 모습이 재연됐는데요.
국가보훈부가 추진한 정전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공연,
인터뷰> 권철 / 워커 장군 역 배우
"자기 나라가 아닌 외국 장군이 와서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했던 그 군인정신이 정말 감명 깊고..."
1시간 20분간 이어진 이번 공연 관객은 600여 명, 공연장을 메울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진순기 / 경남 창원시
"워커 장군 같은 분이 우리나라를 위해 피 흘렸다는 것을 (기억하는) 뜻깊은 연극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 가운데는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어르신도 있습니다.
인터뷰> 류승석 / 학도병 참전용사
"제가 미군 쪽 소속으로 복무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전화 인터뷰> 이하영 / 낙동강 다부동 전투 참전용사
“우리 젊은이들이 나라를 지키는 안보에 대한 감각을 굳게 가지도록 교육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공연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취재: 박승일 국민기자)
박승일 국민기자
“낙동강 전투의 영웅 워커 장군. 연극 공연을 통해 되돌아보게 한 그의 숭고한 업적이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의 가슴에 더욱 뜨겁게 와닿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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