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구속…“도주 우려”

동부지법 18일 오후 구속 심사 후 영장 발부
술 취한 여성 모텔 데려가 추행한 의혹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 전 미래당 공동대표가 구속됐다.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서울 동부지법 홍기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 전 대표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하고 지갑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혐의(준강제추행 등)를 받는다.

그는 해당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1년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화제를 모은 오 전 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과 이듬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