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양 前 미래당 대표 구속, 술 취한 여성 모텔 데려가 성추행 혐의
박혜연 기자 2023. 7. 18. 20:44
술에 취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48) 전 미래당 공동대표가 18일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 홍기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오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해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지갑을 가져간 후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오 전 대표는 “해당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오 전 대표는 지난 2001년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에 미래당 후보로 출마했을 때, 방송인 김제동씨가 지원 유세에 나서 화제가 됐다. 이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지만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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