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막판 논의···1만 원 넘을지 주목
송나영 앵커>
내년 최저임금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는 심의 막판까지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는데요.
이번 최저임금 논의의 최대 관심사였던, 내년 최저임금이 1만 원을 넘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장소: 제14차 전원회의 18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가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막판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저임금 7차 수정안을 제출해달라고 노사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근로자위원 측은 1만620원으로 6차 수정안과 같은 금액을, 사용자위원 측은 10원 올린 9천795원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9천620원보다 각각 10.4%, 1.8% 높은 수준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도 노사 양측은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사용자위원 측은 내년 최저임금 결정에 있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로 /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
"'최저임금을 많이 인상해 근로자의 생계비 증가 문제를 해결하라'라고 이들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근로자위원 측은 물가 인상으로 인한 생계비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지난해와 올해 물가폭등 시기 최소한의 물가도 반영하지 않은 사용자위원의 최저임금 동결안과 저율의 인상안은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 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최저임금위는 노사 합의가 어려울 경우 최저임금 수준을 표결로 결정하겠단 입장입니다.
녹취> 박준식 /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최대한 격차를 좁혀서 노사 합의로 의결이 이뤄질 수 있길 희망하지만 만일 합의 의결이 어려울 경우엔 부득이하게 표결로 결정해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 논의의 최대 관심사는 최저임금 1만 원 돌파 여부.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1만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한편, 이번 최저임금위 심의기간은 109일로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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