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배수 펌프' 전북은?.. "침수되면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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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집중호우에 하천이 범람했지만 배수펌프까지 작동을 멈추면서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무려 1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는데, 실은 같은 사고가 3년 만에 재발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지상의 배전실이 침수되면서 지하 차도 배수 펌프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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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에 하천이 범람했지만 배수펌프까지 작동을 멈추면서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무려 1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는데, 실은 같은 사고가 3년 만에 재발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에도 이처럼 침수에 취약한 지하차도가 상당수에 달해 대책이 요구됩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지상의 배전실이 침수되면서 지하 차도 배수 펌프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침수 위험지수가 가장 낮은 '3등급 지하차도'로 분류됐지만 허상이 드러난 상황,
전라북도는 어떨까.
참사가 발생한 지하차도와 가장 비슷한 '전주 안덕원 지하차도'를 찾아가 봤습니다.
[조수영 기자]
"이곳은 지하차도 배수펌프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시설이 지상에 설치돼 있습니다. 2년 전에 옮긴 건데, 이런 곳이 전북지역엔 두 군데에 불과합니다."
도내 지하 차도는 모두 스무 곳.
경사도가 미미해 배수 펌프 없이도 자연적으로 물이 빠지는 일부 지하 차도를 제외하면, 펌프용 배전실은 지하에 설계돼 침수에 더욱 취약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펌프 작동이 멈추지 않게끔 배전시설 설치 지침을 강화한 것은 3년 전,
당시 부산지역 폭우로 3명이 숨진 사고가 계기였지만 아직도 배수 펌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실 대다수는 여전히 지하에 있습니다.
예산 핑계로 서둘러 설치 장소를 옮기지 않은 탓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비용은 3~5억 원 정도 든다고 하는데 현장 여건마다 좀 다르기도 하니까요.."
전라북도는 부랴부랴 지하 차도내 배수 펌프 작동 여부와 차량 진입 차단 시설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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