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아내 빠트리고 돌 던져 살해... 남편은 사고사로 꾸몄다
김수언 기자 2023. 7. 18. 20:35
인천 중구 잠진도에서 캠핑을 하던 중 아내를 바다에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편이 해양경찰에 구속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0)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머리 부위에 여러 차례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은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 담겨있었다. 숨진 B씨의 머리 부위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 등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후 오전 3시 6분쯤 직접 119에 신고해 아내가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서 “아내와 함께 캠핑을 하려고 왔는데, 차에 짐을 가지러 간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수사를 통해 A씨의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자, 불화 등을 이유로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Minute to Read] Samsung Electronics stock tumbles to 40,000-won range
- “주한미군 이상 없나?” 트럼프 2기 미국을 읽는 ‘내재적 접근법’
- 온 도시가 뿌옇게… 최악 대기오염에 등교까지 중단한 ‘이 나라’
- 한미일 정상 "北 러시아 파병 강력 규탄"...공동성명 채택
- [모던 경성]‘정조’ 유린당한 ‘苑洞 재킷’ 김화동,시대의 罪인가
- 10만개 히트작이 고작 뚜껑이라니?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 잡은 이 기술
- 와인의 풍미를 1초 만에 확 올린 방법
- [북카페] ‘빌드(BUILD) 창조의 과정’ 외
- [편집자 레터] 가을 모기
- [우석훈의 달달하게 책 읽기] 스위스에서 막내에게 농지를 우선 상속하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