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드러지고 흙 범벅".. 폭우 피해에 병해충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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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장마가 길어지면서 농작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박승무 /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침수가 됐다면 가능한 빨리 물을 빼주시고, 병해충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비가 그치면 예방적 차원에서 방제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좀처럼 겪어보지 못한 지독한 장마,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복구와 앞으로 남은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여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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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길어지면서 농작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작물이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는 물론, 병해충 방제 적기까지 놓치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까 걱정인데요,
장마가 도대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적절한 대처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시설 농가,
지난 폭우에 하천 물이 크게 불어나면서 출하를 앞둔 상추와 토마토가 물에 잠겼습니다.
상추는 흔적도 없이 쓸려갔고, 토마토는 흙범벅이 된 채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채수영 / 토마토 재배 농민]
"제가 30년 동안 농사를 지었어요. 그런데 이런 꼴은 처음 봤어. 아예 보기 싫어서 안 와요 여기를."
정읍의 고추 농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붉게 익어 곧 수확을 해야 할 시기를 앞두고 있지만 연일 비가 내리면서 작업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꼭지부터 과육이 무르기 시작하면서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추 재배 농민]
"이미 물에 잠긴 고추들은 아마 활용 가치가 없어질 거예요.. 햇빛이 팍 났을 때 그때는 이제 고추들이 다 시든 현상이 나올 거야 아마."
더 큰 걱정은 피해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전재웅 기자]
"고랑마다 물이 들어차면서 과습에 취약한 고추의 특성상 이렇게 무르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병충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 어느덧 4주째에 접어들면서 좀처럼 해가 나지 않아, 병해충 방제 시기까지 놓치면서 이미 해충과 각종 병에 취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사후 조치 방법으로 신속한 배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채소와 과수는 배수로 정비로 빠르게 물을 빼내주고, 흙이 쓸려갔다면 새 흙으로 바로 보강해야 합니다.
또, 병든 잎과 열매가 발견된다면 병해충에 대비해 이를 제거한 뒤 해당 부위 위주로 먼저 방제해야 합니다.
[박승무 /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침수가 됐다면 가능한 빨리 물을 빼주시고, 병해충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비가 그치면 예방적 차원에서 방제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좀처럼 겪어보지 못한 지독한 장마,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복구와 앞으로 남은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여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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