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호수비 김하성… 빅리그 ‘황금장갑’ 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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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은 빅리그 진출 전인 2020년 KBO리그에서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기록하며 리그를 초토화했다.
현대야구에서 선수의 가치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스탯으로 자리잡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김하성은 18일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4.3으로 팀 내 1위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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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4.3 팀 1위·ML 5위 랭크
“플래티넘 글러브 경쟁 가능성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은 빅리그 진출 전인 2020년 KBO리그에서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기록하며 리그를 초토화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 투수들이 모두 모인 MLB에선 김하성의 타격은 아쉽다. 진출 첫해인 2021시즌엔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로 낙제점에 가까웠다. 2년 차였던 지난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로 다소 나아졌던 김하성은 3년 차인 올 시즌 18일까지 타율 0.262, 11홈런 33타점 17도루로 20-20 클럽 가입을 바라볼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2루수(62경기)로 주로 나서면서 팀 사정에 따라 3루수(18경기), 유격수(13경기)로도 출전하고 있지만, 김하성의 수비 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다. 관심은 지난 시즌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던 골든글러브 수상 여부에 쏠린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지만,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에 밀렸다.
올해는 다르다.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물론 양대 리그 통틀어 최고의 수비수 한 명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글러브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지 매체 ‘이스트 타임스 빌리지’는 최근 기사를 통해 “김하성은 골드글러브를 쉽게 수상할 수 있는 속도로 달리고 있고, 플래티넘 글러브를 놓고 경쟁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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