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 매킬로이, 9년 메이저 무관 설움 털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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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장타왕'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을 쌓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오랫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가 여세를 몰아 9년 만에 메이저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마스터스에선 컷탈락했지만 PGA 챔피언십 공동 7위, 직전 메이저 US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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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승했던 코스서 열리고
최근 6개 대회서 ‘톱10’ 등 상승세
스미스·켑카 등도 우승 경쟁 가세
세계랭킹 2위 ‘장타왕’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을 쌓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오랫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매킬로이는 2013∼2014 시즌에 디 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석권하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메이저 우승은 이때가 마지막이다.
해안가에 있는 링크스 코스는 바람이 매우 강해 날씨 변수가 크게 작용한다. 실제 스코틀랜드오픈에서도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이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이런 링크스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마스터스에선 컷탈락했지만 PGA 챔피언십 공동 7위, 직전 메이저 US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더구나 최근 6개 대회에서 모조리 톱10에 들 정도로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매킬로이가 2014년 우승했던 같은 코스에서 9년 만에 디 오픈이 다시 열린다는 점도 매킬로이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캐머런 스미스(30·호주)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디 오픈 우승 이후 LIV 골프로 이적한 스미스는 LIV 골프에서만 2승을 거두며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영국 런던 근교에서 열린 LIV 골프 9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예열을 마친 상황이다.
여기에 LIV 골프에서 뛰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3·미국)가 가세해 우승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켑카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쌓았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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