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강행에…중국, 수산물 전면 방사선 검사

김유진 기자 2023. 7. 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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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전면적으로 시작했다.

해관총서는 이 발표 직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건별로 방사선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산물의 경우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일부 중국 수입업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최대 농림수산물·식품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자 일본 외무성과 농림수산성은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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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 2주 이상 소요
일부 수입업자, 日 수산물 수입 포기
중국, 일본 최대 농립수산물·식품 수출 시장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이달 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원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뉴스1

중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전면적으로 시작했다. 일본이 올 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보이자 방사선 검사를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7일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고 밝혔다. 세관 당국은 “상황 전개를 주시하면서 적시에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소비자 식탁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해관총서는 이 발표 직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건별로 방사선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산 냉장 수산물에 대한 검사가 강화되면서 통관이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냉동품의 경우 한달이 걸릴 전망이다.

수산물의 경우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일부 중국 수입업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최대 농림수산물·식품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자 일본 외무성과 농림수산성은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2개 도(都)·현(縣)에서 생산된 식품·식용 농산품·사료의 수입을 금지하다가 현재는 10개현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수입 금지 이외 지역의 수산물에 대해서는 방사성 검사 증명서나 산지 증명서를 요구했지만, 수입 자체를 막지는 않았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 수출된 일본의 농림수산물·식품은 2782억엔(약 2조5386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수산물은 871억엔(약 7948억원)으로 31.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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