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 곳곳 '홍수주의보'…부산 학장천 실종자 수색 8일째

구석찬 기자 2023. 7. 18. 20: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남부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 특히 부산에선 실종자를 8일째 찾지 못하고 있지만 비가 또 내리고 있습니다. 바로 현장기자 연결하죠.

구석찬 기자, 뒤로 보이는 게 낙동강 하굿둑이죠. 물을 많이 방류하고 있네요?

[기자]

날이 어두워 잘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수문 10개를 모두 열었습니다.

강과 바다가 직접적으로 만나는 구역인데, 지난 14일부터 초당 최대 6000톤, 지금은 초당 4000톤을 바다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큰 비가 내리고 있고 낙동강 유역 곳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비 양에 따라 방류량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난주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된 건 지난 11일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수색은 학장천을 벗어나 멀리 이곳 하굿둑 주변에서도 8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고 비가 내려 수색도 쉽지 않습니다.

[앵커]

영호남지역 비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한마디로 큰 비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경남 거제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 인근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부산 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었고요.

지금까지 부산과 경남에서 집계된 비 피해만 각각 100건이 넘습니다.

오후 3시쯤 대구 달서구 한 고등학교 뒷 산이 무너졌습니다.

식당과 체육관을 덮쳤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비가 집중됐던 호남은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농경지 635ha가, 전북에선 농경지 15000ha가 물에 잠겼고 익산과 장수를 중심으로 산사태 25건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기상청은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400mm 이상 장대비가 내린다고 예보했습니다.

영남과 호남 내륙에도 200~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지대와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