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리위, '수해 골프' 논란 홍준표 징계절차 개시 논의

오는 20일 회의서 홍준표 징계절차 직권 개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8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과 관련해 징계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과 관련해 징계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대구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 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국적으로 수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홍 시장의 골프 논란에 대한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이고 당협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정부 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홍 시장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 2단계 발령 시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 하던 상관없다"며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고 반박했다.

한편 윤리위는 강성만 금천구 당협위원장의 수해시 당협 워크샵 논란과 관련해서도 징계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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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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