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동 일대에 도시철 놔 달라” 2만 여 주민 목소리 냈다

신심범 기자 2023. 7.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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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191만2000㎡)가 본격화하면서 반여동 등 조성지 인근 주민이 '새 도시철도를 만들어 달라'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센텀대림아파트 토곡LG아파트 등 일대 주민 2만2943명은 최근 센텀2지구 예정지 주변에 도시철도를 신설해 달라는 주민 청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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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예정지, 제2센텀선 신설 유치 청원 제출

- 토곡사거리 포함 2개 노선 제안
- 市 “이미 부지 근처 4호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191만2000㎡)가 본격화하면서 반여동 등 조성지 인근 주민이 ‘새 도시철도를 만들어 달라’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다만 이미 조성지 주변에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있어 타당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국제신문 DB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센텀대림아파트 토곡LG아파트 등 일대 주민 2만2943명은 최근 센텀2지구 예정지 주변에 도시철도를 신설해 달라는 주민 청원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30일 접수된 청원에서 이들은 토곡사거리에서 센텀2지구를 통과하는 도시철도가 필요하다며 2가지 노선안을 제시했다.

일대 주민은 2020년 ‘도시철도 제2센텀선 신설 유치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9월에도 제2센텀선 신설을 시에 요청한 바 있다.

이들이 건의한 구간은 연산~토곡사거리~제2센텀~석대를 잇는 8.5㎞ 노선과 부산교대~토곡사거리~월륜교차로~광안리해수욕장을 통과하는 7.6㎞ 노선이다. 토곡사거리 일대는 해운대구 재송·반여동과 연제구 연산동, 동래구 안락동, 수영구 망미동을 연결한다. 이들은 센텀2지구가 조성되면 재송·반여동 일대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교통난 등의 고충도 한층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여동 일대에 도시철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이전부터 제기돼왔으나 실제 추진에 이른 적은 없었다. 2015년 부산연구원(당시 부산발전연구원)이 센텀2지구 등을 포함한 센텀스마트벨리 계획을 세울 당시 반여~센텀 수영강벨트에 모노레일과 수상택시 등을 이용해 교통망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구상’에 그쳤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반여동 일대에는 지역 정치인 명의로 ‘도시철도 유치를 응원한다’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리는 등 신설 염원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착수 예정인‘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때 제안된 노선들의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센텀2지구가 들어서는 반여농산물시장~풍산금속 일대에는 현재 도시철도 4호선 반여농산물시장역과 석대역이 있어 새로 도시철도를 확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이미 도시철도 4호선이 예정지 근처에 깔려 있어 현재로선 차량 진입로 확보 계획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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