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나흘째 호우경보…거제 산사태로 거가대로 부산 방향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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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호우경보가 나흘째 이어진 경남 전역에서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사태와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계속된 폭우로 거제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부산 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경남도는 산사태나 축대 붕괴가 우려되는 18개 시·군 820가구, 총 1121명을 인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에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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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호우경보가 나흘째 이어진 경남 전역에서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사태와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계속된 폭우로 거제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부산 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오전 11시33분께 거제시 장목면 율천리 거가대교 진입도로인 거제휴게소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토사와 나무가 도로를 덮치면서 거제에서 부산 방향으로 가는 도로가 통제됐다. 거제시는 쓰러진 나무와 토사를 제거하는 등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장목면 일대에는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72㎜ 내외의 비가 내렸다.
이외에도 경남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도로 사면 유실, 옹벽·석축 붕괴, 도로 침하, 주택 파손 등 총 22건의 호우 관련 피해가 신고가 접수됐다. 또 침수 5㏊, 낙과 3.2㏊ 등 농경지 피해와 함께 17농가와 비닐하우스 4동이 파손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의령 102.7㎜, 진주 102.2㎜, 하동 97.0㎜, 산청 93.4㎜, 합천 89.9㎜, 함안 84.5㎜, 사천 81.5㎜, 밀양 71.1㎜, 남해 69.1㎜ 등을 기록했다. 이날 경남에는 18개 전 시·군에 호우경보, 창원·통영·사천·거제·남해·고성 6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진주·하동에 산사태 경보, 1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도는 산사태나 축대 붕괴가 우려되는 18개 시·군 820가구, 총 1121명을 인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에 대피시켰다. 또 둔치 주차장 26곳과 하천변 187곳, 도로 27곳을 통제했다. 또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과 가야산, 덕유산, 한려해상국립공원 등의 81개 탐방로 출입을 통제했다. 비상 2단계 근무 체제를 유지 중인 경남도는 재해 취약지역을 현장 점검하고 피해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응급조치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는 대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이후 나흘째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부산에서는 모두 129건의 안전조치가 시행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21분에 서구 암남동에서 담벼락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1시10분에는 강서구 송정동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 대원이 출동했다. 오후 2시3분에는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건물 지하실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배수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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