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강한 비‥산사태 경보에 130명 대피

박성아 2023. 7.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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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북 동해안 지역에도 오늘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풍으로 큰 피해가 있었던 포항 형산강 하구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성아 기자, 지난해 피해가 컸던 지역이라서 주민들이 더 긴장하고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경북 동해안 지역에도 오늘 오후부터 시간당 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있는 형산강 하구는 작년에 많은 비로 범람 직전까지 갔고, 3km 뒤에 있는 냉천이 범람하면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포항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 전 지역이 호우경보로 확대됐고 울릉도, 독도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작년 태풍 힌남노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은 상류 저수지를 미리 방류하고 상습 침수도로를 점검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는데요.

특히 하천 범람으로 초유의 피해를 입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언제든 차수문을 닫을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포항 하천변 일부 도로가 이미 침수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포항 섬안큰다리 하부도로와 선린대 지하차도 등은 현재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오늘 오후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포항에선 주민 130여 명이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했고, 울진과 영덕에서도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 50여 명이 미리 대피한 상태입니다.

경주에서는 문무대왕면 용당리 세월교가 유실됐고 외동읍 동천강 세월교는 통제됐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60mm, 울릉도와 독도에는 아침까지 시간당 20~4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릴 전망인데요.

기상청은 이미 매우 많은 비가 온 만큼 비가 적게 오더라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비탈면과 저지대 접근을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형산강 하구에서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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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원 (포항)

박성아 기자(sapark@p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507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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