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내일까지 최대 250mm‥빗길 사고로 1명 숨져
[뉴스데스크]
◀ 앵커 ▶
나흘째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남 지역에 오늘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80mm의 강한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재경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이곳은 하루 종일 굵은 빗줄기가 멈추지 않았는데요.
20분 전까지만 해도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다 지금은 다소 가늘어졌습니다.
제 뒤로 흐르는 하천은 경남 함안의 광려천인데요.
불어난 흙탕물이 산책로까지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인명 피해를 우려해 이곳 광려천을 비롯한 경남의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2백40여 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경남 전역엔 나흘째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오늘도 오전부터 경남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남해군에 336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산청 326, 하동군 280, 고성 277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비로 지반까지 약해져, 산사태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인데요.
진주와 하동 등 5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안과 의령 등 경남 12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에 따라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천1백여 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쯤 거제에선 오토바이가 빗길에 넘어져 60대 운전자가 숨졌고, 함안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거제 장목면에선 갑자기 발생한 산사태로 거가대로 부산 방향 1개 차선이 통제됐습니다.
또 새벽시간 집중호우 예상되면서 창원-부산간 도로 부산방향 전 구간이 오늘밤 9시부터 전면통제됩니다.
현재 창원과 통영 등 6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가운데 내일 아침까지 경남 내륙은 50-120mm, 많은 곳은 18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함안 광려천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박경종/경남, 한상철/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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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경종/경남, 한상철/경남
이재경 기자(jack0@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506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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