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없는 충북도… 왜(?)

엄재천 기자 2023. 7.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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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정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벌어졌다.

18일 충북도는 보도자료가 없다며 보도자료 목록에 '해당없음'을 표시하고 갈음했다.

이 시기 충북도는 김 지사의 지적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5일에는 김 지사가 수해현장 방문한 사진과 글을 보도자료로 내보냈던 충북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대면브리핑을 준비하던 충북도는 갑자기를 서면브리핑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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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밑에 잠수하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 예정됐던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브리핑도 서면대체

[충북]충북도정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벌어졌다. 18일 충북도는 보도자료가 없다며 보도자료 목록에 '해당없음'을 표시하고 갈음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해외출장으로 몽골과 인도네시아를 다녀왔다. 이 시기 충북도는 김 지사의 지적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 김 지사가 지난 15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가 발생하자 돌연 종적을 감춘 듯 언론에 모습을 감췄다. SNS를 통해 많은 글을 올렸던 김 지사는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가 있었던 시간에도 페잇북에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달린 댓글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다. 어떤 이는 '무능한 정권'이라며 질타했다. 댓글은 "도민들에게 관심을 이울였다면 막을 수 있는 인재", "도지사라면 시장이라면 구청장이라면 폭우가 내리는데 어디가 위험한지 미리 둘러보고 단속했어야 하는 아니냐", "도지사 일행이 인재사고난 지하차도 방문하는데 잘하고 있던 배수작업이 왜 멈추나요?", "오송은 제쳐두고 괴산은 왜 가셨을까?" 등 많은 글이 달렸다.

지난 15일에는 김 지사가 수해현장 방문한 사진과 글을 보도자료로 내보냈던 충북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대면브리핑을 준비하던 충북도는 갑자기를 서면브리핑으로 대체했다. 그리고 이후 줄곧 서면브리핑으로 대체됐다.

김 지사는 직무수행 평가에서 10위권 위로 올라온 적이 없었다. 2022년 8월 첫 직무수행평가에서는 11위, 2023년 4월에는 12위, 7에는 10위권 밖에 머무는 것으로 평가됐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이후 공개적으로 얼굴을 내비치지 않던 김 지사가 참사 사흘 만에 나타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회의에서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집중호우 및 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안타깝고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박진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은 "충북도는 지금껏 사고에 대한 정식 브리핑조차 없었다"며 "도민에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던 김 지사가 뜬금없이 대통령 주재회의에서 사과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도민들에게 먼저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며 "도민을 제쳐두고 대통령에게 먼저 사과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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