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포트홀에 타이어 찢겨…운전자 불안감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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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 등 장마 기간 대전지역 곳곳에서 포트홀이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지역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2만 2836건이다.
시 관계자는 "장마철 포트홀 발생이 잦은 것을 고려해 순찰 및 보수 3팀에서 유동적으로 5-6팀으로 늘리고 있다"며 "올해는 연간 재포장에 대한 예산 50억에 추경으로 20억을 증액해 포트홀 및 도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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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관리 문제지만 피해 입증 못하면 개인 비용으로 처리"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장마 기간 대전지역 곳곳에서 포트홀이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지역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2만 2836건이다. 연도별로 따지면 2020년 9229건, 2021년 8383건, 2022년 5224건이다. 포트홀이 발생할 때마다 지자체가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매년 5000건이 넘게 발생하는 셈이다.
올해는 벌써 지난달 기준으로 4416건이 발생했다.
포트홀은 아스팔트에 수분이 유입되면서 부력이 생기고, 차량으로 인한 하중이 반복적으로 실려 도로가 움푹 파이는 현상을 말한다. 빗물이 고이면 식별이 쉽지 않아 피하기도 어렵다. 이 같은 포트홀은 차량 타이어 손상으로 이어진다.
법동 소재 도로에서 포트홀을 밟았다는 오모(31) 씨는 "차량에 타이어 공기압 낮다는 알림이 떠서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바람이 빠지고 휠 가장자리도 살짝 깨졌다"며 "빗길이라 잘 보이지도 않는데 타이어 펑크까지 나면 진짜 위험한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포트홀로 인한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에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운전자가 직접 피해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모(26) 씨는 "포트홀로 타이어가 터져 우선 개인적으로 처리를 하고 나중에 지자체에 연락했는데, 보상받으려면 사고 입증을 운전자가 해야 한다더라"라며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뺀 상태라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포트홀 순찰을 나서 점검하고, 보수하고 있다. 다만 7-8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해당 인원을 늘리고, 예산을 증액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장마철 포트홀 발생이 잦은 것을 고려해 순찰 및 보수 3팀에서 유동적으로 5-6팀으로 늘리고 있다"며 "올해는 연간 재포장에 대한 예산 50억에 추경으로 20억을 증액해 포트홀 및 도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강도가 더 단단한 아스팔트를 사용해야 비용을 절감한다면서도 포트홀로 인한 피해를 줄일 방법은 서행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병재 대전대 토목환경과 교수는 "도심에 일반적으로 깔린 아스팔트는 보통 2-5년 주기로 재포장을 해야 하는데, 조금 더 취성이 강한 물질이 함유된 아스팔트를 깔면 그 주기가 길어진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재포장 주기가 길어져 경제성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좋은 아스팔트를 써도 포트홀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포트홀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운전자가 서행하고 사고에 최대한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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