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눈덩이…농작물 3만1065㏊·가축 69만마리 타격

하지혜 2023. 7.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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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농작물 침수 3만319.1㏊ ▲낙과 86.4㏊ ▲농경지 유실·매몰 659.2㏊ 등 모두 3만1064.7㏊에 대한 피해가 접수됐다.

시설 파손 35.0㏊, 가축 폐사 69만3000여마리의 피해도 발생했다.

지난해 풍수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은 4441㏊, 가축 폐사마릿수는 4만6703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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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집중호우 피해현황 집계
119구조대가 충남 부여군 규암면 나복리 한 축사에서 허우적거리는 소를 구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농민신문DB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농작물·가축 피해는 지난해 전체 풍수해 규모의 7배·14배에 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실종·부상자 등 모두 8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경북 22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시 1명 등 44명이다. 실종자는 6명(경북 5명, 부산 1명), 부상자는 35명(경북 17명, 충북 14명, 충남 2명, 경기 1명, 전남 1명)이다.

폭우로 인한 공공·사유 시설 피해는 각각 912건·574건에 달했다. 도로사면 유실·붕괴, 산사태 등 공공시설 피해는 충남이 4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170건)·경북(150건)·전북(4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택 침수 및 반파·전파 등 사유시설 피해 역시 충남(158건)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고 전북 161건, 경북 125건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2만8607가구가 정전된 가운데 경북 예천 12가구는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중대본은 19일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15개 시·도 102개 시·군·구의 8584세대 1만3459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추가 피해를 우려해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3796세대 5685명에 이른다.

농업 피해도 계속 커지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농작물 침수 3만319.1㏊ ▲낙과 86.4㏊ ▲농경지 유실·매몰 659.2㏊ 등 모두 3만1064.7㏊에 대한 피해가 접수됐다. 시설 파손 35.0㏊, 가축 폐사 69만3000여마리의 피해도 발생했다.

이같은 피해 상황은 지난해 풍수해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풍수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은 4441㏊, 가축 폐사마릿수는 4만6703마리였다.

작목별 침수 피해면적은 벼 2만2314.6㏊, 콩 5260.2㏊, 수박 403.6㏊, 멜론 322.2㏊, 사과 169.7㏊, 참깨·고추·호박·상추 등 1848.8㏊로 집계됐다. 낙과 피해면적은 복숭아 26.2㏊, 사과·배·자두 등 60.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농작물 피해면적이 1만4572.3㏊로 가장 컸다. 충남(1만329.7㏊), 충북(2571.5㏊), 경북(2160.7㏊), 전남(1195.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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