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 위로가 우선" 충청권 축제·행사 줄줄이 연기·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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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전국에서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르면서 충청권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행사와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상인회장단은 "골목상권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축제를 개최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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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취소
단양마늘축제 직거래 장터로 축소
집중 호우로 전국에서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르면서 충청권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행사와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18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대전 중구 문창전통시장 상인회와 문창시장 첫걸음사업 추진단은 21일 열 예정이던 '문창 챔피언 야시장'을 내달로 연기하기로 했다. 시장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한화이글스 홈경기를 중계할 계획이었지만, 전국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긴급 연기를 결정했다.
대전 대덕구 상인회장단도 21일부터 9월까지 중리동 등 주요 도로 6곳에서 총 12차례 열려던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을 9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추석명절 등으로 축제 개최가 어려울 경우 '상권별 특별 할인 주간' 등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방침이다.
상인회장단은 "골목상권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축제를 개최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군은 이날 군의회 협의를 거쳐 이달 28-30일 열기로 했던 '제15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옥천군 대표 축제인 이 행사는 지난해 사흘간 5만여 명이 방문, 4억 7000만 원 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황규철 군수는 "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당한 수재민을 위로하고 수해 극복에 힘을 모으는 게 우선"이라며 "취소하는 대신 소비자 직거래나 온라인 행사 등으로 포도·복숭아 판매를 돕겠다"고 말했다.
충북 단양군은 '17회 단양마늘축제'를 직거래 장터로 축소 운영키로 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전국 각지의 폭우로 인명 피해가 대거 발생하고 응급 복구가 진행되는 와중에 축제를 여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직거래 장터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축제를 축소하는 대신 장터를 찾는 30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에게 버스 임차료와 함께 1인당 1만 원 상당의 마늘 할인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직자와 유관 기관·단체 임직원, 기업체 등을 중심으로 마늘 팔아주기 운동도 펼친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는 48개 농가가 참여하며, 30t의 마늘이 판매될 예정이다. 1㎏당 판매 가격은 상품 1만 5000원, 중품 1만 2000원이다.
세종시골프협회도 이날 산울동 세종필드GC에서 열려던 '제6회 세종시장배 골프대회'를 취소했다.
한편 지난 13일 개막해 16일까지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서동공원(궁남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여서동 연꽃축제'도 14일 쏟아진 폭우로 인해 전격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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