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기름 끼얹는 산불…“지중해 국가 역대 최고 기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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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은 산불이 기승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화재 진압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상 기후로 몸살을 겪고 있는 세계 곳곳을, 이다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엄청난 불길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산림를 집어 삼킵니다.
인접한 도로까지 번진 불길 옆으로 소방차가 아슬아슬하게 비켜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래빗 지역 등 3곳을 시작으로 지난 주말에는 인근 2곳까지 산불이 붙어 5곳 모두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 인근코우바라스에서는 산불이 민가를 덮쳤습니다.
강풍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피하기 위해 주민들은 보금자리도 버리고 떠났습니다.
[디미트리스 자피로풀로스 / 그리스 코우바라스 주민]
"집을 구할 수 없었고, 불이 너무 크고 바람이 강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해변도시 로우트라키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방학을 맞아 캠핑을 즐기던 초등학생 12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폭염으로 땅이 마르고 날씨가 건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오아니스 아르토피오스 / 그리스 소방국 대변인]
"현재 화재의 정점에 있습니다. 지금 같은 악조건이 계속 이어질 것이고 (화재 진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사막의 온도는 1913년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에 근접했고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국가도 이번주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울 것으로 세계기상기구는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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