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황제주’ 급속 등극에…증권가, 주가 전망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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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오늘 100만 원을 넘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11만 원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오른 건지 신무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전날보다 11.9% 급등한 111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00만 원 넘는 주식을 황제주라고 부르는데 코스닥 시장에서 2007년 동일철강 이후 16년 만에 황제주에 오른 겁니다.
연초 11만원이었던 에코프로 주가는 7개월 만에 916% 넘게 올랐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돈을 벌 것이란 개인 투자자의 기대가 쏠리며 투자가 유행처럼 번진 겁니다.
온라인에선 많게는 수십억 원 벌었다는 인증 글까지 올라옵니다.
[개인 투자자]
"올해 초에 에코프로 들어갔다가 4월 쯤 수익률 2배가 났었는데 그때 다 팔았었는데. 오늘도 굉장히 높게 나와가지고 많이 속상합니다."
개인들은 연초부터 오늘까지 1조6904억 원 가량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조668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실제 번 돈에 비해 실제 주식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은 다른 2차전지 업체보다 몇 배 높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6개월 뒤에 에코프로의 실적이 그만큼까지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주가가 너무 올라 증권가에서는 지난 5월부터 에코프로에 대한 주가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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